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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9밍9/드문 책읽기

페인트/이희영

by ming_dream_is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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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나는 학생이라, 부모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은'부모의 기준이란 뭘까 에대해 생각하게 됐다. 책에서는 어느정도 그 정답을 내포한다

사진출처:yes24

책제목 페인트는 parent interview에서 따온 말이다. 말그대로 부모를 면접으로 고를 수있다는 것인데, 정말 참신했다. 책을 읽는데 다른 것을 하다가 읽고를 반복했는데도 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간단한 줄거리

주인공 제누 301(센터에 온 달+고유번호로 이름을 짓는다)은 17살로, NC 센터를 2년하고 조금 더 있으면 나가서 독립을 해야한다. NC는 national children으로 국가의 아이들이다. 사람들은 점점 아이를 키우기 꺼려하고 그에 대한 저출산을 고려한 나라에서는 NC센터를 만들고 낳기만 하면 언제든지 맡겨도 되도록 시스템을 해놓았다. 거기서 자라는 아이들은 10살때부터 자신의 부모를 고를 수 있다. 면접을 보고 같이 살기로 하는 부모들은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오기때문에, 사실상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 제누는 그런 사람들에게 질려버렸다. 어떻게든 자신에게 잘보여 가족이 성립되고 싶어하는 모습들, 어떻게든 지원금이 더 중요하다는 비밀을 숨기려는 모습 등이 싫었던 것이다.  제누가 있는 센터는 국가에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곳으로, 정부에서는 점점 가디(센터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사람)중 센터장('박'이라고 불린다)에게 부모가 되야하는 조건을 낮추라고 한다. 압박에 시달리는 센터장은, 가장 어른스럽고 선택을 잘 할줄아는 제누에게 형편없는 부모와의 페인트를 한번만 해주겠냐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 형편없는, 준비되지 않은 그 모습에 제누는 매력을 느끼고 계속해서 페인트의 단계(3단계+합숙으로 진행됨)를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제누는 부모의 의미, 가족의 의미 등을 생각하고 이내 자신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선택은 아무 부모도 선택하지 않고, 19살이 되어 center를 나가는 것(바깥세상은 NC센터의 아이들을 차별한다/가족이 되면 NC center기록은 완전히 삭제된다). 그리고 그 편견에 맞서기로 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난다.

 

*페인트의 다른 의미: 부모 면접을 통해 아이들은 새 가족을 얻고 기록이 사라지니 새인생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페인트로 덮어버린다는 의미도 내포하고있는데 마음이 꽤 아팠다.

 

인물들 중에서 꽤나 인상깊은 사람들을 말해보자면, 센터장과 노아, 제누의 부모가 되려했던 해오름, OO이 있었다.

*센터장

가디 중 센터장으로 NC센터의 아이들을 정말 아꼈기 때문에 항상 꼼꼼하게 지원하는 부모들의 서류를 살피고 그에 가장 장 알맞는 아이들을 소개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하기보단, 그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그 생각을 열어주고 같이 생각해보고 그 관점에서 이해하려했다. 해서 아이들은 센터장을 정말 많이 따랐고, 주인공 제누도 센터장을 따랐다. 글을 읽으면서 센터장이 제누의 아버지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많이 생각 했던것 같다. 하지만 센터장은 사실 알콜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로, 누구보다 NC센터 아이들 만큼은 잘 만나기를 원했던 것이다. 곧 아버지가 돌아가실 것이라고 소식을 들은 센터장은 많은 고민을 하지만 그 아버지 곁을 지키기로 하고 휴가를 내고 아버지에게 긴 시간을 다녀온다. 이를 통해 센터장은 한걸음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노아

페인트를 통해 부모를 만났다가 다시 센터로 제발로 다시 돌아온 아이다. 센터에서도 반성문을 자주쓰고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친구지만, 자신 나름의 생각이 깊은 아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노아가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부모를 만나길 바랐는데, 노아는 이야기 후반에 타협을 택한다. 적당한 부모 밑으로 들어가 살겠다고 하며 페인트를 승락하는데, 조금은 슬퍼보였다. 자신에게 몇몇 자유를 지켜준다면 가족이 되어도 된다고 허용을 해주는 것인데, 나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누의 부모가 되려했던 해오름, 하나

제누가 이들에게 이끌렸던 것은 꾸밈이 없는 그들의 모습에 였다. 출판사에서 일을 했는데 해오름은 그림을, 하나는 글을썼고 이내 그들은 자신의 작품을 위해 뒷일 생각없이 사퇴한것이다. 형편이 어려워졌고, NC센터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글을 쓰기 위해서도 이곳을 찾은 것이다. 가디중 한명은 아이를 그렇게 이용하지 마라며 나가 달라했지만 그 솔직한 모습에 제누는 이내 3차 면접까지 허락을 한다. 그리고 하나와의 대화에서 부모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누는 생각하게 된다. 제누는 그들과 가족이 되는 것을 택하지 않았지만 센터를 나가게 되면 그들을 만나겠다는 열린 결말을 둔다. 매력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그들은 부모가 되어 제누를 아끼고 기르고 하려기보단 그나이에 가장 필요한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편견으로 제누를 보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너무 현실적으로 생각한거지만ㅋㅋㅋㅋ 제누가 걔네가 정말 좋았다면 가족이 되어서 보조금을 받을수있도록 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갘ㅋ

 

만약 내가 그 센터의 아이였다면, 아마 편견이 너무 싫다고는 하지만 가장 좋은 부모를 만나려고 애를 쓰는 아이였을 것이다. 나~중에 성공하고 나면, 내가 사실 NC센터의 아이였다고, 우리는 너무 편견이 심하다고 소신발언 정도만 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제누는 그 눈살을 이겨내고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하니 꽤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에서 저런 센터가 있었다면 과연 제누 같은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다

여기서는 부모의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부모의 이상적인 모습은 센터장의 모습과 해오름과 하나를 어느 정도 섞은 모습 아닐까. 아이의 생각하는 것,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길을 묵묵히 함께 해주는 것, 함께 해주는 것, 나의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는것, 나에게서 독립하려는 모습을 반가워해주고 기특하게 느껴주는 것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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