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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9밍9/드문 책읽기

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하야마 아마리

by ming_dream_is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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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이 우울했던 때에 나는 우울함을 벗어나기위해 책을 계속읽었다. 책을 읽으면 끝없는 나에 대한 자책을 잠시나마 멈출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책을 '나는 정말 우울한데, 나 보다 우울할 수 있을까?' 혹은 '나는 너무 우울한데 다른사람들도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잠겨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사람이 우울에서 나오는 방법은 자신이 찾는거 외에 방법이 없기때문에 이책을 읽으면 벗어날수 있다고 할 순 없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아 나는 아직 모든것을 포기할 정도로 내 하루가 싫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1. 줄거리

주인공 아마리(작가와 이름이 같은 것을 보면 자신의 경험을 담았음을 알 수 있다)는 스물아홉살 생일에 내년에 죽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 결심은 누군가 자신을 괴롭혀서 혹은 사채 등의 외부에서의 원인이 아닌 자신의 현재 위치, 그리고 혼자인 자신의 익숙한 상황에 대해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해 하게 된다. 책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실화임)을 보고 이 책의 결말은 바로 짐작이 가능했지만 이 책이 나에게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지에 중점을두고 읽어 내려갔다. 우연히 티비에 나온 라스베이거스를 보고 그곳을 가서 배팅을 해보고 죽겠다고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아마리는 자신의 삶을 많이 바꾼다.

라스베이거스에 가려면 자신이 가진 돈이 턱없이 부족했기때문에 돈을 벌기위해 술집에서 호스티스로 일을한다. 본업이 파견사원이고 밤에는 호스티스로 일을하며 아마리는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된다. 영어 실력이 필요하니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곳에 가서 친구를 만들고, 호스티스로 일을 하기엔 말주변도 없고 변변찮은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할수있는 '들어주기'를 내세워 나름의 입지를 쌓고, 틈틈이 배팅 연습도 하게된다. 밤낮없이 바쁘다보니 79키로였던 몸무게도 많이 빠지고 호스티스 일을 위해 자신을 꾸미다보니 겉모습도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 또한 죽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자신이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경험들(동창회에 참석하기, 경마장에서 배팅하기)을 시도한다. 그에 따라 자신에게 '친구'도 생기고 자신이 평소에 가질수 없었던 안목들, 실력들을 갖추게 된다.

자신이 약속한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자신이 원했던 배팅을 하고 아마리는 자신이 상상했던 망하거나 대박을 터뜨리는 결말이 아닌 단 5달러를 자신이 벌었음을 알게된다. 예정대로라면 자신은 배팅을 끝내고 죽었겠지만 아마리는 그 5달러를 '새로운시작'을 하라고 자신에게 말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결말로 아마리는 다니던 회사와 호스티스를 관두고 대기업 사원이 된다. 

 

2. 책을 읽고 나서

SNS,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자신이 내일 죽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많이 묻는다. 보통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꿈도 못꿨을 일에 대해 하겠다고 한다.

정말로 사람은 자신이 내일 죽을지 오늘 죽을지에대해 예측할 수 없다.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데 쓰게 된다. 이 두가지 생각이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도 계속해서 들었다. 이 두가지 생각은 하나로 합치자면,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다른 사람의 눈을 위해 살기 보다 나를 위해 하루를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아마리가 '나는 1년뒤 죽을것이니까'라는 생각과 라스베이거스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면 자신이 해보지 못한경험,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에대해 생각했을까? 아마리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해 바꾸는 것이 가장 빨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내가 느낀 한국은 주변에 대한 인식 편견을 놓지 못한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나이별 시기에 맞춰진 삶을 살지 못하면 비난하고 불필요하게 과하게 걱정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이 자신의 삶을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늘 그러한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게 자신을 다독이고 자신을 사랑해야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자신을 한 움큼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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