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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9밍9/드문 책읽기

연어이야기/안도현

by ming_dream_is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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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es24

 '연어’를 최근에 읽은 나는 연어이야기를 읽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연어 이야기는 ‘연어’라는 책보다 내게 쉽게 다가온 것 같다. 이 책은 연어에서 나온 은빛연어와 눈 맑은 연어의 딸이 주인공인데 알에서 나와 바다로 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글이다.
 

줄거리

이 주인공 연어는 남들 보다 알에서 60일을 늦게 나온 연어라서 자신의 동무들을 잃고 외로움을 느끼다 순식간에 폭포를 타고 내려와 모래에 박히게 된다. 정신을 차리면서 한 연어를 만나는데 이 연어는 사람들이 연어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공수정으로 만든 연어였다. 하지만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솔직하게 말하다가 퇴학을 당해 학교에서 쫓겨나오게 된 아이였다. 이 아이는 새가 되는 꿈을 꾸는 아이였다. 주인공 연어와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 초록강물의 말로 바다로 가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 무리를 만들어 함께 생활을 하고 송어에게 먹힐 뻔 하고, 새들에게 먹힐 뻔 하면서 여러 위험을 함께 하다가 이 아이는 제비가 되기보다 제비같이 자유롭게 바다를 헤엄치고 싶어 하는 연어로 바뀌게 된다. 그러다 마지막에 강과 바다의 경계에서 멈춰 다시 후퇴하여 하룻 밤을 묵게 되는데 이 때 이 연어(인공수정)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 떠나게 된다. 다시 돌아온다고 하며 갔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 오지 않게 된다. 동무연어들은 그 연어가 죽었다고 하지만 그 연어를 사랑한 주인공 연어는 그것을 믿지 않고 한 달 동안 동무들과 적응기를 거치고 나서 동무들과 바다에 ‘스며들며’ 그 연어에게 “네가 제일 먼저 바다를 만나겠구나... 우리는 잠시 떨어져 있는 것 뿐 이야”라고 하며 이야기를 마치게 된다.
 

 


주인공 연어가 만난 ‘너’라는 연어가 하는 말로써 우리의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 굉장히 공감됐다. 학교는 특별한 아이나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들을 키워주기 보단 견제하고 밀어 내려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일관성을 요구하는 것이 많다.

연어의 입을 빌려 말하는 인간은 또 다르게 다가왔다. 항상 인간이 동물 중에서 최고의 동물, 생각 할 줄 아는 동물이라고 말하며 다른 동물을 잡아 먹으며 상업용으로 쓴다. 인간은 자연에 속해있는 그저 하나의 작은 생명체일 뿐이다. 정말 여기서의 책 내용처럼 사람보고 강물에서 바다까지 가라고 했다면 인간들은 분명 바다와 강 사이를 크게 뚫어다가 바다로 만들어 버려 자신들은 성공한 것이라고 우쭐 될 것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은 어떻게든 만들어내서라도 자신들을 합리화 시키고 우위에 놓으려는 우리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보는 자연의 모습을 연어의 눈으로 보아 정말 순수하고 아름답게 표현해주어 늘 보던 것을 다르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았다. 또 적응한다, 바뀐다 라는 것을 ‘스며든다’라고 표현한 것이 좋았다.
 
이 안도현이라는 작가는 다를 책을 다 합쳐보아도 인간의 시점보단 자연의 눈에 맞추어 인간세상을 본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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